기능성 높은 마 활용해 먹기 쉬운 젤리 개발||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농업기술원이 한약재로 주로 쓰이는 마를 식품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조직감이 개선된 마 젤리 및 제조방법’을 특허 출원했다.

마는 주로 생으로 갈아 음료처럼 섭취하거나 말려 한약재(생약명: 산약)로 사용하고 있다.

생으로 이용할 때는 먹을 때마다 두꺼운 껍질을 깎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맛이 밋밋해 젊은 층의 기호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한약재로 쓰이는 마의 경우 수요가 한정된 탓에 소비 확대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경북농기원은 주로 장년층 이상의 연령에 집중된 마의 소비층을 확대하고자 맛이 좋은 젤리를 제조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마의 조직감을 개선하고자 효소처리를 통해 응집성과 탄력성 및 경도를 개선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사과농축액을 활용하고 맛과 향기를 보강해 기호도를 향상시켰다.

농기원은 기능성이 높은 마를 이용한 간편식 제품 개발을 확대해 소비층의 다양화 및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마는 마과에 속하는 다년생 덩굴식물로 국내 전역에서 자생 및 재배가 되고 있고 국외에서는 구근과 식량 작물 및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경북에서는 안동과 영주를 중심으로 마 재배가 이뤄지고 있으며, 경북의 마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에는 전분,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C, 비타민B1이 함유돼 있고 특히 뮤신(mucin)이 있어 끈적이는 점성이 높아 기능성이 우수하다.



항산화, 자양, 소화촉진, 지사, 진해, 거담 등의 효과를 있어 한약재는 물론 기능성 식품 원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마는 기능성과 영양적 우수성을 가지고 있어 한약재를 넘어서 식품소재로 확대해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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