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농공단지 입주기업 대표 등 50여 명 대상으로 특강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구미 농공단지 입주 기업인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시대 경북도 농공단지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구미 농공단지 입주 기업인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시대 경북도 농공단지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경북이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대학, 국책 및 지방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정책기획 단계부터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중심 혁신도정 플랫폼을 도입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0일 구미 농공단지 입주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달라진 도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50여 명의 입주 기업인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경북도 농공단지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 이 지사는 “농공단지 내 기업인을 비롯해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가 모여 아이디어와 역량을 이끌어내고 전략을 구체화하는 노력을 통해 연구중심 혁신도정의 모범모델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의 이 같은 제안은 경북의 농공단지는 60% 이상이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단지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학·연, 지자체 등이 모여 노후단지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또 농공단지 초기 조성과 인프라 지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이 맡지만 유지관리와 활성화는 중기부와 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청, 지자체 등이 각각 맡고 있어 정책적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이 그간 정부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정부 연구개발(R&D), 농공단지 환경개선, 부처사업 연계 등 종합지원 대책을 추진해 미래형 산업단지로 대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지사는 “농공단지는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해소, 농어촌의 고용기회 확대, 농촌 인구정착을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정책개발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기업 대표들은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공단지 입주기업 생산제품에 대해 공공구매를 확대해 달라며 입을 모았다.

이에 이 지사는 시·군 및 유관기관 등과 협의해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북도는 지역별·단지별 특성화 대책, 입주기업 지원 확대, 산업단지 환경개선 등 종합대책 추진에 속도를 내 농공단지가 미래형 산업단지로 발 빠르게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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