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는 언제나 먹이를 잘 노려서 부리를 내린다. 성공 여부는 그 뒤의 일이다. 오랜만에 기쁜 소식이 왔다.

밤나무는 늦게 잎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거두기는 쉽다. 공직에 머무는 동안 수염과 머리털은 허옇게 세었다. 멋지고 재미있는 날을 꿈꾸었지만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어둠이 찾아왔다.

천리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리지만, 노둔한 말은 백리를 달린다. 열흘이면 쫓아가리라. 느린 것은 빨라지고 멈춘 것은 반드시 먼 곳에 도달한다.

짧은 인연의 봉화를 그렸지만 어색하고 난삽한 글이다. 부지런히 정진하리라.

뽑아주신 대구일보와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린다. 깊은 울림을 주시는 지도 교수님께 머리 숙이고, 중앙 수필과 글무리 동인 글벗님께 안부 전한다.

△2020 달구벌 백일장 공모전 입상

△봉화군청, 고령군청, 경북도청 근무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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