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의 주역” “문 정권 앞잡이”…더 거칠어진 ‘윤홍대전’

발행일 2021-10-19 16:28:4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윤 “홍준표는 초선 발언”에 홍 발끈

국민의힘 내 대선후보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 사이 설전이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부산 연제구 부산개인택시조합에 택시를 타고 도착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전 총장은 19일 부산 해운대을 김미애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래 선진국에서는 5선 의원 하다가 한번 쉬었다 다시 오면 초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을 가리켜 “(전국 단위 선거) 4연패의 주역들이 당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피인 제가 여러분과 함께, 뜻 있는 정치인들과 함께 당을 바꾸겠다”고 했다.

이에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 앞잡이가 할 말인가”라며 발끈했다.

홍 의원은 “뭐라고? 4연패의 주역들이 설친다고”라면서 “우리가 4연패로 당이 존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문재인 정권의 앞잡이가 돼 우리 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할 말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천지도 모르고 날뛰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것이 정치판”이라며 “입당 때부터 기고만장하더니 온갖 비리에 휩싸여 있는 사람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다”고 비판했다.

또 “꼭 하는 짓이 이재명같이 뻔뻔하다. 기가 차다”라고도 했다.

홍준표 캠프 여명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초선이면 윤 후보는 갓난아기인가”라며 “대체 어느 선진국 사례를 이야기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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