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의원, 지역 자동차부품 회사들에 대한 대책 필요

발행일 2021-10-18 15:22: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6.3%는 부품 생산계획조차 없고, 사업화 단계 업체 56.6%가 초기 수준

자동차 생태계가 배터리·통신기기 등 부품을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지만 대구·경북지역 자동차 부품회사들의 대응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대구 동구갑)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대구·경북지역 내 자동차 부품업체(156개)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제조업 생산액 비중이 대구19%, 대구·경북 11.4%를 차지하는 등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전기·수소차 부품 전환이 사업화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중 26.3%는 아직 전기·수소차 관련 부품 생산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다 전기·수소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56.6%도 사업화 초기단계(관심단계, 기술개발계획단계)다.

특히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경량화 부품’은 75%가 사업화 초기단계(관심단계, 기술개발 계획)에 있고, 양산 및 사업화 비율도 10.7%에 불과해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품업체들의 전기·수소차 분야 진출 애로사항은 투자 및 개발 자금 부족(23.2%)과 기술 및 전문 인력 부족(18.8%)이, 전기·수소차 분야 필요 정보로는 기술·제품시장 동향(28.5%), 소재·부품 관련 정보(21.7%)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 의원은 “지역 제조업 내 생산액 비중이 높은 내연차 부품기업들이 3년 앞으로 다가온 전기·수소차 시대에 맞춰 빠르게 미래차 부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은행 대구본부도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세밀한 실태조사와 전기·수소차에 대한 정보 제공기능을 강화해 자동차 생태계 전환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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