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구로 이전한지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구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낮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총 6억 원의 연구개발 예산 중 대구에 지급된 연구개발 보조비는 0원이었다.

지난해 대구에 지급된 5천만 원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줄어들었다.

연구개발비는 2016년부터 5년 동안 수도권에 44%인 27억1천만 원의 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됐지만 대구·경북권역에는 9%인 5억9천만 원에 그쳤다.

또 올해 공사·용역·물품 계약금 3천775억 원 중 대구지역 기업과 계약한 금액은 74억 원에 불과했다.

올해 홍보비 또한 10억 원 중 대구·경북권역 매체와 계약된 건수는 총 4건, 금액은 4천100만 원에 그쳤다.

올해 대구지역 사회공헌 활동도 전년 3억7천만 원에서 60% 감소한 2억2천만 원이었다.

양 의원은 “대구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의지가 작년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농구팀 유치를 발판 삼아 세계가스총회 등과 같은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대구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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