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해 12월 성인문해교육으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이다. 이들의 글씨체가 한컴오피스 정식 글꼴로 탑재되고 최근 국립한글박물관이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표구와 이동식 저장장치(USB)를 유물로 지정, 영구보전하기로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들은 이날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 음식을 재현하고 전승하는 영양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을 방문해 전통음식 맛보기 체험을 했다.
이어 먼저 세상은 떠난 남편에 대한 마음을 담은 친필 한글 편지의 주인공 원이엄마 이야기와 관련된 안동 월영교를 찾아 산책하고 황포돛배를 타고 안동댐 주변을 둘러봤다.
이날 나들이는 경북도가 ‘여성들이 발전시켜온 한글의 발자취를 찾는 여행길’이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나들이를 계기로 관광과 한글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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