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함창 오봉산고분군’ 학술굴조사 착수

발행일 2021-10-11 14:58: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내년 5월까지 단계별 조사…고녕가야국 흔적 확인



상주시는 최근 함창 오봉산고분군에서 경북도와 상주시 관계자 및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 봉토분의 성공적인 발굴조사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진행하고 있다.


상주시가 최근 함창 오봉산고분군에서 고유제를 열고 대형 봉토분의 구조와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학술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고유제는 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고 조사단의 안전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학술 발굴조사 대상지는 이안면 이안리 산2-2 일대와 함창읍 신흥리 산38 일대로, 2018~2019년 오봉산 고분군에 대한 기초조사를 통해 600여 기의 고분이 오봉산에 분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조사를 맡은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이안리 토광묘 조사에 나섰다.

이번 달부터는 함창 신흥리의 고분군 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봉토분 4기를 선정해 발굴한다.

내년 6월 말까지 단계별 조사를 진행해 문헌에 등장하는 고녕가야국의 흔적을 확인하는 동시에 신라 및 백제와의 관련성 등 함창지역 고대사의 성격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상주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고분군의 올바른 복원 및 정비 방안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학술 발굴조사를 통해 함창 오봉산 고분군의 성격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지역의 중요 문화유산인 병풍산 고분군과 함께 오봉산 고분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사적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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