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8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입장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이 8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이 입장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지난해 순연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는 데 어려움은 있었지만 이번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코로나19 이후 열린 대회 중 좋은 선례로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일 전국체전 준비에 한창인 경북도체육회 이묵 사무처장이 대회 운영 계획에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구미시민운동장에서는 전국체전 개회식이 무관중으로 열렸다.

먼저 전국체전 개회식이 열리는 구미시민운동장 주변으로는 10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경북 드론페스티벌, 경북테크노파크 실감콘텐츠 전시체험관, 전국 시·도별 홍보관 및 특산품 판매장 등 지역을 홍보하는 장소로 활용됐다.

시민운동장 입구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삼엄한 경계가 이뤄졌다.

소방, 경찰, 자원봉사자 등 수백 명의 인력이 대거 투입돼 참석인원을 통제했다.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모든 관계자 및 선수는 48시간 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확인증이 있어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또 선수단과의 동선도 엄격히 구분돼 개회식 입장 전까지 접촉할 수 없었다.

개회식은 경북을 알리는 영상과 퍼포먼스, 구미대학교 무용단 및 구미무을 농악단, 한두레 마당예술단의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이 시작되자 관중 없이 500여 명의 참석 내빈과 관계자들이 보는 자리에서 전국 17개 시·도의 선수와 심판단 360여 명이 입장했다.

울산 선수단을 시작으로 제주, 전남, 광주, 인천 등이 순서대로 입장했고 대구에 이어 대회 개최지역인 경북선수단이 마지막으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단별로 20명 내외의 인원이 입장했고 선수단 간 거리도 50m 이상 유지됐다.

선수단 입장 인원은 코로나19 이전 100여 명이 넘게 참여했으나 올해는 20명으로 제한했다.

이후 전국 17개 시·도를 상징하는 카운트다운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환영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의 체육인헌장 낭독으로 이어졌다.

주제공연은 1막 탈 ‘찰나와 영원’, 2막 환 ‘꿈속의 꿈’, 3막 탈환 ‘새로운 시작’이라는 3가지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마지막 행사인 성화 점화식에서는 1983년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의 김진호 선수와 2020 도쿄올림픽 2관왕을 차지한 김제덕 선수가 최종주자로 나서 성화에 불을 밝혔다.

성화 점화로 본격적인 대회 개최를 알린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7일간 전국 1만426명의 고등부 선수가 41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전국체전은 방역 문제가 관건이기에 철저한 방역 대응 계획으로 무사히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8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북 선수단 20여 명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 8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경북 선수단 20여 명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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