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음악, 연극, 미술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으로 개선

▲ 대구문화재단은 지난 6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내년도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대구문화재단은 지난 6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내년도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6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 2022년도 지역문화예술지원사업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이홍기 대구연극협회장, 오철환 대구소설가협회장, 대구문학관 이성호 팀장 등 지역 문화예술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재단의 내년도 지원사업에 대한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내년도 지원사업 주요 개선사항은 음악, 연극, 미술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실효적 지원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생애주기별·활동주기별 지원체계로 설계돼 5년 단위로 돌아가던 지원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셈이다.

분야별로는 지역의 전수·전승 예술에 대한 활동 지원 확대, 최고액 지원인 ‘명작산실지원사업’ 분야의 경우 실연 심사를 통해 내년도에 사후 지원의 성격으로 별도의 신청과 심사 없이 지원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시각예술 분야를 별도로 분리해 대구예술발전소를 전시장소로 제공 등이 있었다.

이어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역량 있고 기획력 있는 단체의 신청이 가능하도록 신청 자격 기준을 더 완화해달라’, ‘선정 건수를 줄이더라도 지원 결정 금액을 늘려서 수준 높은 사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해달라’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또 ‘전문화된 심사가 되도록 심사체계와 심사기준의 보완’ 및 ‘다변화된 창작환경과 다양한 형태에 대한 지원이 가능토록 유연한 제도, 행정 간소화’ 등이 나왔다.

대구문학관 이성호 팀장은 “문학 작품집이 1년 이내에 결과물을 내기가 쉽지 않은데 창작 연구년지원과 같은 성격이 도입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노인식 부회장은 “사업안이 잘 마련돼 반갑지만, 심사에서 더 전문성을 갖추길 바란다”고 했다.

재단은 라운드테이블에서 수렴된 의견들을 검토해서 반영하고, 다음 달 30일~12월1일 내년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대구문화재단 오상국 예술진흥본부장은 “현재 대구 예술생태 환경에 있어 활동 주기별 지원체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분야별 지원으로 개선한 것”이라며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 나온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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