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에 보도된 쓰레기산이 도시 생태축으로 복원

▲ 의성군 단밀면 방치폐기물 처리현장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조감도.
▲ 의성군 단밀면 방치폐기물 처리현장의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조감도.


의성군 단밀면 방치폐기물(일명 쓰레기산) 처리현장이 환경부로부터 2022년도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정부의 주요 정책인 ‘그린 뉴딜’과 ‘탄소중립 2050’ 사업의 일환이며, 도시 생태축이 단절·훼손된 지역을 생태적으로 연결하고 복원하는 사업이다.

의성군 단밀면 방치폐기물 처리현장 사업대상지는 20만8천여t의 폐기물이 야적된 일명 쓰레기 산으로 해외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었다.

이곳은 장기간 방치된 폐기물로 인해 생태축이 단절된 상태이다.

군은 2023년 지형정비와 생태복원 등을 추진해 생태계를 회복시킨 후 이곳을 쓰레기 처리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쓰레기 산이 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서식습지, 생태계류, 탄소저감숲, 곤충서식지, 생태교육장 등으로 조성되면 다시 한 번 세계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완료되면 만경산 산림생태축과 낙동강 수변생태축이 연결돼 지역 생태계가 복원되고 2천400t의 탄소 감축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탄소 흡수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사업은 방치폐기물로 인해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모범적인 복원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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