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개최되는 전국체전…1만426명 참가, 41개 종목 출전

발행일 2021-10-07 15:20:0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체육회 전경.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개최되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코로나19로 대학부와 일반부를 제외한 고등부만 출전할 수 있게 돼 대회 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 순연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은 8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보라! 경상북도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전국체전에는 모두 1만426명(선수 7천458명, 임원 2천968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고 총 41개 종목에 출전한다.

올해 참가 인원은 2019년 서울 전국체전 당시 1만208명 대비 218명이 증가했다.

지역별 선수단 인원은 총 1천327명으로 대구선수단이 608명(선수 511, 임원 97), 경북에서는 719명(선수 527, 임원 192)이다.

올해 전국체전은 구미에서 열리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구·경북에 있는 시·군 경기장 52개소에 분산 개최된다.

지역 시·군별로는 구미에서 13개 종목 경기가 열리고 포항 8개 종목, 안동에서 5개 종목이 운영된다.

김천과 영주, 문경에서 각 3개 종목, 경주와 경산 각 2개 종목, 영천·상주·예천·울진 각 1개 종목 경기가 진행된다.

전국체전 종목 수는 모두 41개로 정식 40개에 시범종목인 보디빌딩이 추가됐다.

2019년 서울 전국체전 당시 47개 종목과 비교해서는 6개 종목(골프, 승마, 택견, 산악, 궁도, 당구)이 감소했는데 해당 종목들은 대부분 대학부와 일반부에서만 출전 가능해 제외됐다.

이번 전국체전에 나설 경북지역 선수들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포항여자전자고(축구), 안동여고(테니스), 두호고(탁구), 성주여고(하키) 등이 단체전 금메달을 노리고 근화여고(탁구), 김천중앙고(세팍타크로)가 입상을 바라보고 있다.

개인전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킨 ‘고교 궁사’ 김제덕(경북일고)과 육상의 신한슬(경북체고)이 2관왕을 목표로 한다.

역도의 남지용(안동중앙고), 김가영(경북체고), 박수민(포항해양과학고) 등도 주목받고 있다.

전국체전 경기 일정은 개회식 전날인 7일 오전 10시 여자축구로 시작해 14일 오전 11시 여자하키 경기로 마무리된다.

도체육회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체계화된 방역 시스템을 운영해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 전국체전이 순연됐지만 올해 다시 개최할 수 있게 됐고 철저한 방역으로 대회를 치를 것”이라며 “관련 기관들과 상호 유기적인 협조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하고 성공적인 전국체전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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