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 산실로 거듭난 ‘경주’…2021 경주전국문학인대회 열려

발행일 2021-09-05 17:01:5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일부터 6일까지 경주엑스포 일원에서 진행

시낭송경연대회, 시화전, 전국문학인작품집 발간 등

경주엑스포 일원에서 지난 4일부터 2021 경주전국문학인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 공식행사에서 열린 시극.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경주에서 2021 경주전국문학인대회가 지난 4일부터 개최돼 문학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엑스포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1 경주전국문학인대회는 신라천년고도의 이미지를 살려 ‘서라벌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6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주엑스포 일원에서 지난 4일부터 2021 경주전국문학인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일원에 300여 점의 시화가 전시된 모습.
지난 4일 경주엑스포 야외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개막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출입구에서 발열체크를 거쳐 50명까지 참여 인원을 제한해 실시됐다.

또 경주문협 회원들이 직접 꾸민 라인댄스 공연, 경주예총 예술인들이 참여한 버라이어티공연, 영조시조번영회의 영제시조창, 전국대표자대회, 연오랑세오녀를 주제로 한 시극 축하공연 등도 함께 이뤄졌다.

특히 경주엑스포공원 일원에 전국의 시인들이 출품한 작품 300여 개의 시화가 첨성대, 불국사, 석굴암 등 경주를 소재로 제작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5일에는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권남희 한국문협 수필분과 회장의 문학특강, 시낭송 경연대회, 전국문학인대회 기념작품집 배부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전국문학인대회 기념작품집은 전국 시인들이 ‘서라벌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제작한 홍보물로, 경주의 4계를 칼라사진으로 담아 아름다운 경주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또 이날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도 운영됐다.

경주엑스포 일원에서 지난 4일부터 2021 경주전국문학인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경주엑스포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경주예총 예술인들의 공연 모습.
3일차인 6일에는 경주엑스포 문화센터에서 경북문학인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경주문인 시화전이 개최된다.

이날 손경호 수필가 초청 특강과 함께 경주문협의 윤무숙, 김민정 시인의 시낭송 행사가 진행된다.

한순희 경주문인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우려 속에서도 문학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북돋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전국문학인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삼국유사의 향가 14수 배경은 모두 경주이고, 금화신화의 산실, 원효대사의 240여 불교서적, 설총의 화왕계, 최치원의 계원필경 등이 모두 경주에서 일어난 일로 경주는 우리나라 문학의 산실”이라고 전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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