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리튬 매장량 6배 증가…전기차 3억7천만 대 생산 가능||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

▲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PosLX공장 및 리튬 염수저장시설).
▲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PosLX공장 및 리튬 염수저장시설).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밸류체인의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밸류체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의 4대 소재는 양극재·음극재·전해액·분리막으로, 리튬·니켈·흑연 등은 이들 소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재료다.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은 전기를 생성·충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니켈은 이차전지의 운행거리를 늘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흑연은 전기 생성을 위해 양극재에서 방출된 리튬이온을 저장하고 다시 방출하는데 탁월한 기능을 하면서도 안정적인 소재여서 음극재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보유 중인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을 평가한 결과 인수 당시 추산치인 220만t 보다 6배 늘어난 1천350만t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천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리튬 농도 역시 평균 921㎎/ℓ의 고농도로 확인돼 현재 전 세계 염호 중 리튬 매장량 및 농도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포스코는 고용량 이차전지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 니켈의 생산을 추진한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해 온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 개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호주 등의 흑연 광산도 확보한다.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맡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그룹사 증자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t·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양극재 40만t·음극재 26만t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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