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폐회식 장면.
▲ 2019년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폐회식 장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2천 명 안팎으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경북의 지자체들이 예정된 지역 대표 축제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우선 안동시는 다음달 24일부터 10일 동안 열릴 예정이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1’을 취소하기로 했다.

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이번 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자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시민과 관람객 등의 안전을 위해 취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의 내·외국인이 찾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인 탈춤페스티벌은 1997년부터 개최된 후 6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로 지정됐다.

또 3년 연속 대표 축제, 4년 연속 명예 대표 축제에 이어, 5년 연속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행사로 꼽힌다.

현재는 5대 대한민국 명예 대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재단 측은 탈춤 축제가 지역사회의 사회‧문화‧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탈춤 축제를 대체하고자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와 연계한 소규모 문화 축제를 오는 10월에 개최할 계획이다.

또 봉화군도 최근 봉화축제관광재단과 다음 달 열기로 한 ‘제25회 봉화송이축제’를 취소했다.

전국에서 20만 명 넘는 관람객이 찾는 봉화송이축제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이미 편성된 축제 관련 예산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비용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최창섭 봉화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열리지 못한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내년 봉화송이축제를 더욱 알차고 흥미롭게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