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물에 떠내려간 국도 31호선 입암교 연결도로 40m 구간에 흙을 채우는 등 지반 보강을 완료하고 이날 오전 해당 구간을 임시 개통했다.
죽장면사무소 일대를 관통하는 국도 31호선 입암교 연결도로는 전날 오후 태풍 ‘오마이스’가 지나가면서 뿌린 폭우에 유실돼 이 일대 통행이 금지됐었다.
이 때문에 면소재지에서 가사천 건너편에 있는 서포중학교와 포항보건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90여 명이 한때 고립돼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죽장에는 지난 23일~24일 양일 간 208.5㎜의 비가 내렸다.
또 두마리, 봉계리 등 7곳 1천500여 가구에 전기와 통신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산사태가 나면서 순찰 중이던 112 순찰차가 흘러내린 토사에 묻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은 매몰되기 직전 급히 빠져나와 다행히 화를 면했다.
포항시는 추가 피해조사에 나서는 한편 자원봉사자와 군인 등을 투입해 유실된 도로를 복구할 예정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