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로 로봇산업 인프라 구축 시작||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국제

▲ 지난 13일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지난 13일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이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대구 유치는 산·학·연·관 등 지역사회가 일심동체로 함께 뛴 결과다.

특히 대구가 10년 전부터 구축해온 로봇산업 인프라는 정치적 배려로 경남이 로봇테스트필드를 유치할 것이라는 소문을 소문으로 끝나게 했다.

대구시는 2010년 북구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유치하면서 로봇산업 인프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2018년 로봇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5G(세대)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0~2024년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를 운영 중이다.

기업지원을 위해 2015~2019년 188억 원을 투입해 로봇산업 시장창출 및 부품경쟁력 강화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1천500억 원 상당이 매출이 증가했으며 고용이 660명 늘었다.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및 상생시스템 구축사업을 2024년까지 267억 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글로벌 로봇클러스터 구축과 사무국을 유치했으며 올해 말 국제 유치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 19개에 불과하던 로봇기업이 2019년 기준 202개로 늘었으며 매출도 1천775억 원에서 7천328억 원으로 증가했다. 종사자는 700명에서 2천500명으로 늘어나는 등 로봇도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평가에서도 대구가 이미 구축된 인프라와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를 위해 홍의락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유치계획위원회를 구성했다.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전문가가 함께 기획했으며 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도 힘을 보탰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위해 50억 원을 출연한 현대로보틱스와 아진엑스텍 등 360여개 로봇관련 기업·기관들의 참여협력과 경북도의 지지의사, 달성군의 지방비 20억 원 출연은 이번 대구 유치에 큰 힘이 됐다.

지역 정치권의 발 빠른 정치적 대응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과 역대 경제부지사들의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인연으로 인한 경남도 유치설을 불식시켰다.

대구시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대구 유치는 그동안 대구시에서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것에 대한 열매”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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