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갤러리서 열리는 ‘수채화 4인 4색전’ 10월3일까지 전시

▲ 경주시청 현관과 복도에 준비된 시청갤러리에 4인 4색전이 열리고 있다. 시민들이 13m 화폭에 담긴 황리단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경주시청 현관과 복도에 준비된 시청갤러리에 4인 4색전이 열리고 있다. 시민들이 13m 화폭에 담긴 황리단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경주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몰이하고 있는 황리단길이 경주시청 복도에 가득하다.

수채화가 최윤주 작가가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13m 길이의 화폭에 완성한 ‘Play! 황리단길’ 작품이 경주시청 현관과 복도로 이어지는 갤러리에 전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윤주, 정숙희, 김해영, 한은지 등 경주지역 작가들이 지난 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주시청 청사 본관 로비와 복도에 마련된 ‘경주시청 갤러리’에서 ‘수채화 4인 4색전’을 초대전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작품 가운데 캔버스 길이만 12m96㎝로 황리단길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 유독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윤주 작가가 유년기를 황남동에서 보낸 탓으로 황리단길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작품을 구상 준비에 6개월, 작품을 그리는데 6개월 등 1년을 오롯이 이 작품에 투자했다.



▲ 경주시청 현관과 복도에 준비된 시청갤러리에 4인 4색전이 열리고 있다. 시민들이 13m 화폭에 담긴 황리단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 경주시청 현관과 복도에 준비된 시청갤러리에 4인 4색전이 열리고 있다. 시민들이 13m 화폭에 담긴 황리단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1㎞에 이르는 황리단길 거리와 80개가 넘는 상가 건물을 높이 24㎝ 길이 81㎝ 캔버스 16장을 이어 붙이는 기법을 선택해 황리단길의 모습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겼다.

이 작품은 마치 황리단길을 실제로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섬세하고 정확한 묘사가 특징이다. 경주시민들이어도 복도를 걸으면 마치 황리단길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밖에도 메밀밭 위의 한옥과 산을 아름답게 묘사한 정숙희 작가의 ‘메밀밭’, 해바라기를 한 폭 수채화로 표현한 한은지 작가의 ‘해바라기’, 또 김해영 작가의 접시꽃도 계절꽃으로 연계해 인기몰이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청 갤러리가 감동과 행복이 꽃피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아 나갈 수 있도록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청 갤러리는 2011년 7월 시청 본관 리모델링 공사 완공과 함께 개관해 지역 유명 작가들의 수준 높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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