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심송심’ 선 그은 송영길 “특정 후보에 정치적 부채 없어”

발행일 2021-08-10 15:44:4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서 “경선연기 불가, 원칙대로 했을 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당내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치우쳤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에 대해 “특정 후보에 정치적 부채가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그동안 경선의 편파성을 문제 삼은 일부 캠프를 향한 우회적인 경고인 동시에 본경선도 기존대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당 지도부가 경선 일정을 ‘연기 불가’로 결론 낸 것이 이 경기지사에 유리했다는 지적에 대해 “논란이 됐던 건 경선 연기냐, 특별 당규 규정대로 할 거냐였는데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많은 당원과 상임고문단 대부분이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될 때 특정 후보 진영의 조직적 도움을 받은 바 없고 외롭게 뛰어서 당선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각 후보 지지자들끼리 네거티브 공방이 심해진 데 대해선 “열성 지지자들이 금도에서 벗어난 발언을 한 것들은 각 진영에서 자제시키되, 설령 있더라도 무시해야지 그걸 대변인이나 국회의원이 공식 인용하는 순간 악화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송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 “배설물처럼 쏟아내는 말들을 언론 기사로 쓰는 것이 적절한가 의문이다. 아예 무시해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최근 이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이상민 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이 경기지사 측 지지자들이 문자폭탄을 보내는 행태에 대한 지적을 통해 경선 관리의 공정성 부각을 극대화했다.

그는 이 경기지사가 찬성한 열린민주당과 통합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열린민주당이) 우리 분당이고, 함께 일해야 할 당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통합 가능성은 열어뒀으나 ‘특정 후보’가 공개적으로 동의한 사안을 당 대표가 거드는 모양새는 피했다.

송 대표는 공정한 경선 관리 방안을 설명하며 “TV토론 때 6명 후보가 (상대 후보에게) ‘내가 대선 후보가 되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주겠나’ 물어보도록 하고 본인도 ‘저도 경선에 떨어지면 기꺼이 맡겠다’고 (답하면서) 상호 확인하는 걸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선관위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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