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3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을 마친 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 강북권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했다.
윤 전 총장은 “늘 총선이 끝나면 특히 강북에서 몇 석을 얻었는지가 전국 판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며 “4·7 재보궐선거에서 보여준 서울시민의 민심을 여러분이 확인했기 때문에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갖고 내년 대선과 지선(지방선거)에서 다시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힘을 실었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 후 20대 국회에서 단식을 통해 드루킹 특검을 관철한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따로 면담하기도 했다.
오찬은 재선인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 박성중, 송석준 의원과 당사 지하 식당에서 가졌다.
지난 2일 초선의원 공부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출연한 데 이어 ‘당내 스킨십’을 늘리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을 영입하며 위용을 갖춰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에 장제원 의원, 수행실장에 이용 의원을 각각 영입했다.
장 의원은 윤 전 총장 장모 의혹에 대해 윤 전 총장에게 직접 질의하며 대립각을 세웠었지만 이제 그와 한배에 탔다.
그는 4일 비대면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 선언문에는 최 전 원장이 정치 참여를 결정한 이유인 국민 통합의 필요성과 청년·소외계층을 향한 메시지가 주로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형캠프는 정책 라인 구성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제정책 라인에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김대기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국방정책 책임자로는 최윤희 전 합참의장을 각각 영입했다.
외교·안보 총괄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이, 언론·미디어 정책 총괄에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맡는다.
후원회장으로는 ‘50년 지기’인 강명훈 변호사를 선임했다.
지난달 15일 국민의힘에 조기입당한 최 전 원장은 외부 인지도 제고에도 주력하는 모양새다.
최 전 원장은 여권 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기본소득’, ‘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정책을 놓고 반박·재반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SNS에서 이 지사의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매표 포퓰리즘이자 경기도민이 위임한 권한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