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오는 7일까지, ‘산전수전-7인의 진전(進展)’ 열어

발행일 2021-08-03 10:02: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창작 외연 넓혀가는 작가 7인 기획전

박향순 십자별 면 천에 혼합재료 73 91 2021
“현대사회의 기류에 발 빠르게 편승하기보다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묵직한 사유체계를 바탕으로 뚜렷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국내외로 창작의 외연을 넓혀가는 현대미술가 7인 기획전 ‘산전수전-7인의 진전’이 오는 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김상열, 김정운, 손파, 임창민, 박향순, 박철호, 카타와 츠요시 작가가 참여해 입체, 평면, 사진영상 등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들 7인의 작가는 현대미술의 범주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모색한다.

김정운 작 dream
전시를 기획한 수성아트피아 서영옥 전시기획팀장은 “출품된 작품에서 대강 골자만을 추려 잡거나 윤곽이나 줄거리만 볼 것이 아니라 삶의 얼개에서 풀어낸 예술적 변곡점들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더 흥미진진한 감상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참여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대구·경북 미술사에 크고 작은 족적을 남기며 묵묵히 제 길을 가는 참여 작가들의 작업 변천사를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서영옥 팀장은 “순수성이 담보된 현대미술은 예술적 담론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층적인 삶의 쟁점들과 마주한다”면서 “이들의 작품은 작품성과 예술성은 물론 작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주목된다. 이것이 이번 전시 제목을 ‘산전수전-7인의 진전’이라 이름 지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했다.

문의: 053-668-1566.

카와타 츠요시, 분열 팽창 돌기, 100x170x330cm, 2019 갤러리 Moon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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