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은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초청으로 열렸으며 유 전 의원은 '코로나 이후의 한국과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오후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은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초청으로 열렸으며 유 전 의원은 '코로나 이후의 한국과 정치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두고 “신비주의 베일을 벗기 시작하면 지지율은 충분히 출렁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N에 출연해 “두 분이 다 평생 검사·판사를 해오셨고 국회의원 출마나 선출직 공무원도 한 번 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을 향해 “앞으로 국민들에게 어떤 전략과 정책으로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을 분명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누가 민주당 후보와 싸워서 이길 것이냐, 승부처인 ‘중도층·수도권·청년층(중수청)’의 지지를 누가 받을 것이냐가 변수”라며 “제 자신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7월30일 ‘전격 입당’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하고 잘된 일”이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불확실성을 없애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8월 말쯤 경선이 시작되면 정책과 도덕성 검증이 치열하게 될 것이고 경선은 치열하고 당당할수록 좋다”고 했다.

합당 논의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빨리 (경선에) 참여해 보수 플러스 중도로 넓게 운동장을 썼으면 한다”며 “제3지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 대선은 여야 1대1 구도로 가는 게 맞다. 안 대표가 생각을 빨리 바꿨으면 한다”고 전했다.

유 전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8월 중순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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