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융가, ‘5억 이상 큰 손’ 잡아라… 몸집 불리는 자산관리 특화점포

발행일 2021-08-01 2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부동산, 세금, 보험 맞춤형 자산관리 대면서비스, 비대면 인터넷은행과 차별

농협, 대구 수성동지점 상주시지부 시작으로 지역 WM특화점포 확대

대구은행 수신금액 10억 이상 슈퍼리치 대상 VVIP서비스 강화

NH농협은행 대구 수성동지점은 최근 WM자산관리 특화점포 현판을 달고 본격적으로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영업을 펼친다.


대구·경북 금융가에 수억 원의 고액 자산가를 타깃으로 한 자산관리 특화 점포가 늘고 있다.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고액 자산가를 통한 은행의 영업이익이 커지는 상황에서 부동산과 세금, 보험 등 온라인은행과 차별화된 맞춤형 대면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성 높은’ 고객을 잡겠다는 의도다 .

NH농협은행은 올해 처음으로 대구와 경북에 각각 1곳의 WM(Wealth Management, 자산관리)특화 점포를 개설했고 연내 추가로 2곳을 신설하는 등 지역 고액 자산가를 잡기위한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농협은행 대구 수성동지점은 최근 ‘NH All100 종합자산관리센터’ 현판을 달고 본격적인 VIP고객 영업을 시작했다.

수성동지점은 농협의 대구 첫 WM 특화점포로 전문적인 부동산 및 세무 등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경북에서는 상주시지부가 경북 첫 WM특화점포다.

WM점포에는 자체 ‘금융MBA WM과정’ 및 ‘자산관리 전문역 양성과정’ 등 종합자산관리 분야 최고급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컨설팅 실무역량을 겸비한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이들은 부동산 세무 법률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자산관리도 돕는다.

이를 위해 수성동지점은 점포 내 상담을 위한 로얄라운지를 마련하고 있다.

수성동지점에는 수신금액 1억 원 이상 고객수가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기존의 3억 원 이상 수신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펼치는 한편 5억 원 이상 수신한 타은행 고객에 대해서도 고품질 서비스로 신규 VIP 고객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NH농협은행 박병희 본부장은 “WM사업은 평생고객을 확보하는 미래 핵심 사업으로 전사적 차원에서 집중·육성할 예정이며 수성동지점을 시작으로 대구에 권역별 종합자산관리센터를 지속 선정할 계획”이라며 “비대면 중심의 온라인은행과 다른 고품질 대면 서비스로 차별화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했다.

DGB대구은행은 2006년 개설한 2곳(본점, 황금점)의 PB센터를 비롯해 경산영업부, 달성공단영업부 등 7개 PB전문점과 20개 허브점을 중심으로 고액자산가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본점 PB센터의 경우 1억 원이상 수신고객 수만 500명에 이른다. 은행은 기존고객의 경우 3억 원 이상으로, 신규유입 고객은 5억 원 이상을 기준으로 잡고 자산관리 서비스 중이다.

특히 대구은행은 여기서 더 나아가 수신금액별로 제도를 세분화해 10억 원 이상 ‘슈퍼리치’를 위한 VVIP멤버십을 운영한다. VVIP멤버십에서는 법률, 세무 등 금융 상담은 물론 프로골프 동반 라운딩 및 원포인트 레슨, 하이클래스 문화공연 초청과 같은 초고액자산가들을 평생 고객화하기 위한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PB센터의 수익이 계속 늘어나 은행권의 고액자산가 대상 유치 경쟁은 더 커질 것”이라며 “대구은행은 앞으로 마이데이터를 통한 자산관리 데이터 축적으로 세부화된 종합적 자산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우리은행도 금융자산 3억 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센터를 올해 전국 9곳으로 확대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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