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여름방학 학습 공백을 막고자 기초학력 총력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격차 우려 해소와 학습결손 예방을 위해서다.

▲ 경산초등학교 한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협력수업을 돕고 있다.
▲ 경산초등학교 한 교실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협력수업을 돕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위해 희망사다리 교실, 온학교, 예비교사 활용 멘토링, 온라인 튜터, 교육희망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 특색에 따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도내 초등학생들의 상시적, 학생 주도적 학습을 지향하는 초등 학습 지원 플랫폼인 ‘온학교’ 도 도내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각 학년별 주요 교과에 대해 오후 7시부터 매일 2차시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진행한다.

다음달 2일부터는 방학 중 과정으로 전환해 1학기 주요 학습 내용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할 예정이다.

도내 모든 초·중·고에서 학습지원대상학생 책임 지도를 통한 기초학력 보장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희망사다리 교실’도 학생 기준 부진 과목별 20시간 이상 연중(방과 후 및 방학 기간) 중단 없이 운영하고 있다.

예비교사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예비교사 멘토링 사업은 대구교육대학교 2학년 재학생 16명이 도내 초등 7개 학교에 매칭돼 여름방학 기간 중 30시간 이상 학생들의 학력 향상, 학습코칭, 정서지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재능기부로 운영된다. 지역의 후배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예비교사들의 교육 현장감을 제고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교육현장과 교원양성기관의 모범적 협업사례, 멘토와 멘티의 동반성장 사례로 정착시키기 위해 대상 인원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튜터’는 초·중학교 학생들의 원격중심 기초학력 보충지도 및 상담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초등 16교, 중등 12교를 대상으로 총 53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름방학에도 원격과 대면을 병행한 기초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안동 남후초, 일직초 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희망 캠프를 진행한다.

대구교육대 교수 및 재학생 20여 명의 재능기부로, 예체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학습지원 대상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해 마련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의 비전도 학생들의 기초 학력 보장이 선행되어야만 이뤄질 수 있다”며 “여름방학 중에도 학생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중단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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