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헬스장, 중구 일반주점 등 델타변이 곳곳에||경북 7월 들어 30명 변이 중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된 첫날인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횟집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된 첫날인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횟집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도 확산세가 악화일로다.

대구시에 따르면 21일 기준 87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성구 헬스장의 델타변이가 확인됐다.

대구시가 최근 헬스장 초기확진자 4명에 대해 질병관리청에 델타변이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의뢰한 결과 모두 델타변이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성구 헬스장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변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헬스장 관련 확진자들의 전파속도가 빨라 밀접접촉자, 가족 등 무려 1천300여 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대구지역의 경우 수성구 헬스장을 비롯해 중구 일반주점과 남구 유흥주점, 달서구 고등학교와 달서구 사업장, 서구 식당 확진자에게서 델타변이가 확인됐다.

중구 일반주점 관련 확진자 19명, 남구 유흥주점 40명, 달서구 학교 15명, 서구 식당 15명 등 대부분이 집단감염을 일으켰으며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델타변이의 경우 중구 일반주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올들어 115명의 변이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이중 알파변이 82명, 델타변이는 28명 등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발생한 변이바이러스 30명 중 델타변이는 20명으로 알파변이(10명)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포항 6명, 구미 5명, 경주 3명, 안동 2명, 경산 2명 등 젊은층이 많은 시 단위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11~17일 국내 변이바이러스 확진자 1천252명 중 델타 변이가 951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델타변이 확산이 가속화됨에 따라 별도의 방역대책을 마련 중이다.

대구시는 역학조사상 변이 의심사례의 경우 변이 검사를 우선 의뢰하고 있다.

또 변이 의심 환자는 1인실에 우선 격리조치 하고 1차 밀접접촉자와 동거가족은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한다.

대구시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델타변이의 경우 전파력이 높은 만큼 1일 최소 3회 이상 환기, 에어컨 가동시 최소 2시간마다 환기토록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위험군 집단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유흥시설 종사자, 보육시설 교직원과 학원 강사 등은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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