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가 김설진, 규정 맹목적 따라오던 본인 되돌아보게 만들어||토리스, 화초장타령 처음

▲ 현대무용가 김설진.
▲ 현대무용가 김설진.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8월7일 가온홀에서 올해 봉포유-렉처스테이지 첫 번째 공연으로 현대무용과 창작국악 ‘김설진X토리스’를 무대에 올린다.

봉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시리즈인 ‘봉포유’는 봉산문화회관의 ‘봉(Bong)’과 문화나눔을 의미하는 ‘당신을 위한(For you)’가 합해져 나온 프로그램명으로 ‘당신을 위한 봉산문화회관’을 뜻한다.

이번 시리즈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대구지역 예술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대구 예술인들로만 무대를 구성했다면 올해 시리즈는 수도권과 대구지역 예술인들을 한 무대에 세워 각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인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볼 수 있다.

첫 번째 공연무대에 오르는 현대무용가 김설진은 이번 봉산 공연에서 ‘꼭 그래야만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살아가면서 규정 안에 있는 것들을 맹목적으로 실행하지 않았는지, 그런 과정 속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것에 대한 물음을 던져 관객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김설진은 세계 10대 무용단 중 하나인 벨기에 무용단 ‘피핑 톰’의 조안무로 댄싱9 시즌2 우승자인 현대무용계의 스타이다.

현재 크리에이터 그룹 무버(MOVER)의 예술감독이며 연극 ‘완벽한 타인(2021)’,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 등에서 배우 및 무브먼트 디렉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
국내 최초 유일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는 심청가의 가장 유명한 대목을 시작으로 처음으로 선보이는 화초장타령까지 들려주며 판소리의 흥겨운 재담과 격조있는 소리, 절묘한 시김새를 아카펠라로 만나볼 수 있다.

끝으로 김설진과 토리스가 현대무용과 국악의 콜라보를 시도한다.

그룹 토리스는 한국의 지역마다 음악적 특징을 뜻하는 토리에서 만든 그룹으로 판소리, 경기민요, 서도민요, 아카펠라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국악 아카펠라 그룹이다.

‘봉포유-렉처스테이지’ 시리즈는 오는 12월까지 매주 첫째 주 토요일 진행되며 재즈, 발레, 인디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5개 공연으로 구성돼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공연 진행 시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함에 따라 객석 띄워 앉기 시행해 객석 운영률 50% 제한하며, 발열 체크 등 관객들의 감염예방과 안전을 위한 조치를 진행한다.

공연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봉산문화회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해 다양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석 1만 원이다. 문의: 053-661-3521.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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