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개관한 달성군 첫 도서관, 총 12만2천961권 보유||영유아·초등학생·성인 대

▲ 대구시립 달성도서관 전경.
▲ 대구시립 달성도서관 전경.
1991년 개관한 대구시립 달성도서관(달성군 현풍읍 부리 350-4)은 지식·정보센터로서의 역할과 책을 통한 창의·인성 함양 교육, 지역주민의 문화 역량 강화 및 학생들의 학습 공간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대구시립 달성도서관은 1995년 3월1일 경북도 달성군이 대구시로 행정 구역이 변경되기 전까지 최초 경북도달성공공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시작했다.



최근 달성도서관은 주민들에게 더 편안하고 쾌적한 도서관 환경을 제공하고자 개관한지 30년 만에 리모델링 및 증축을 통해 이용자 친화적 복합도서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달성도서관은 2008년과 2021년에 한국도서관상 단체 부분과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했으며, 2019년 길 위의 인문학 우수도서관에 선정돼 한국도서관협회장상을 수상했다.



▲ 리모델링을 끝낸 달성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 모습.
▲ 리모델링을 끝낸 달성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 모습.
▲ 달성도서관 2층에 위치한 일반자료실 모습.
▲ 달성도서관 2층에 위치한 일반자료실 모습.
▲ 달성도서관에 마련된 툇마루. 이곳은 자유롭게 책을 가져와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 달성도서관에 마련된 툇마루. 이곳은 자유롭게 책을 가져와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 3층 증축으로 탄생한 북데크 모습.
▲ 3층 증축으로 탄생한 북데크 모습.
◆달성군 1호 도서관



달성군민 26만 명에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자 달성군에 처음 설립된 달성도서관은 달성군에 있는 도서관 중 가장 많은 총 12만2천961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도서 및 아동 도서 외 1만5천857권의 디지털자료(e-book. 오디오북, DVD, 시청각자료)와 잡지와 신문 등 정기간행물도 구비돼 있어 이용자들이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



달성도서관은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 강좌실, 다목적강의실, 체험실이. 2층은 일반자료실, 청소년북토리, 노트북 자가 대여 반납기, 디지털존 등이, 3층은 북데크, 북카페, 통합사무실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 있는 강좌실, 다목적강의실, 체험실은 지역주민들의 위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진행되는 장소로 활용된다.



2층에는 노트북 자가 대여 반납기를 설치해 12대의 노트북을 하루 1회 1시간씩, 최대 4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새롭게 증축한 3층에는 이용자 휴식 공간을 조성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내·외부 이용자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또 독서숲길, 맨발산책길이 있어 지역주민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운영을 시작, 평일의 경우 어린이자료실은 오후 6시까지이며 일반자료실은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주말에는 모든 자료실이 오후 5시까지만 개방된다.



정기휴관일은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이며, 대구시민 혹은 대구시 소재 학교 재학생 및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회원가입 후 1인당 10권 이내의 도서를 15일간 대여할 수 있다.



원하는 자료가 대출 중일 경우 인터넷 또는 전화로 예약신청이 가능하며, 예약은 1인당 최대 2권으로 제한된다. 예약한 도서가 반납되면 문자서비스로 통보된다.



▲ 성인들 대상으로 인문학의 필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 성인들 대상으로 인문학의 필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 지난 5월 가정의 달 행사로_알고나면 쉬운 아빠엄마표 diy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지난 5월 가정의 달 행사로_알고나면 쉬운 아빠엄마표 diy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6개 강좌의 평생교육프로그램



달성도서관은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유아·초등학생·성인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총 16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가족단위 인구가 많은 달성군의 특성을 반영해 영유아 및 어린이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영유아 프로그램으로는 오감발달 그림책 놀이터, 그램책이랑 놀자, 그림책은 내 친구, 그림책과 미술놀이가 있다.



초등학생 프로그램은 주말에 진행하는 콩닥콩닥 그림책 레시피, DGIST 대학생 멘토와 함께 하는 신나는 과학교실, 타박타박 우리 역사 읽기 등이 있다. 하교 후 체험활동으로 그램책이랑 클레이, 그림책이랑 만들기를 신설했다.



성인 대상으로는 따뜻한 감성 수채 캘리그라피, 인문학의 필요, 학부모 영어 그림책 읽기 등 7개 강좌를 운영되며, 도서관에서 쉽게 인문학적 감성을 키우고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외에도 달성도서관은 어린이 독서퀴즈, 어린이자료실 북큐레이션, 북스쿨링(Book-schooling) 프로젝트, 도전 미션 북파서블 등 7개의 프로그램이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도서관 2층에 청소년 특화 공간인 청소년북토리가 운영되고 있다.
▲ 도서관 2층에 청소년 특화 공간인 청소년북토리가 운영되고 있다.
▲ 올해 찾아가는 학교도서관 활용 교육으로 나만의 북 스토리 프로그램에 2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 올해 찾아가는 학교도서관 활용 교육으로 나만의 북 스토리 프로그램에 2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달성도서관의 차별 콘텐츠



달성도서관은 2층 일반자료실 내에 책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라는 의미를 담은 청소년 특화 공간 ‘청소년북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꿈꾸는 작가, 다정한 책방 등 6개의 테마로 마련된 북큐레이션과 청소년 및 인문고전 도서 3천여 권을 비치하고 있다.



꿈꾸는 작가 테마에서는 대구시교육청이 출간한 청소년 작가들의 책들을 전시하고 있고, 청소년 북큐레이팅 테마에서는 청소년이 직접 큐레이팅에 참여해 또래 이용자들에게 책을 추천할 수 있도록 도서추천 엽서를 배부하고 있다.



또 북테라피 테마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예술 도서 등을 전시함으로써 청소년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달성도서관은 테마별 북큐레이션을 매달 다른 주제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용자들의 흥미를 북돋아줄 다양한 주제의 큐레이팅을 구상하고 있다.



▲ 노트북 자가 대여 반납기를 통해 하루 1회 1시간씩, 최대 4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 노트북 자가 대여 반납기를 통해 하루 1회 1시간씩, 최대 4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친화적 환경 조성



달성도서관은 새롭게 단장하면서 무선인식 도서관자동화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무인 도서대출반납기를 각 자료실에 2대씩 설치해 이용자가 직접 자료를 대출·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으로 자료의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자료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무인반납기를 설치해 이용자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료를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 이귀숙 대구시립 달성도서관장.
▲ 이귀숙 대구시립 달성도서관장.
◆이귀숙 대구시립 달성도서관장



“달성군 지역의 공공도서관으로서 시골이라는 편안함과 순수함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이용자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독서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지난 1일 취임한 이귀숙 대구시립 달성도서관장은 달성군 독서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달성도서관이 다양한 문제로 인해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그는 “취임 당시 30년이 경과한 건축물로 시설 노후화 문제와 공간 협소로 인한 원활한 도서관 서비스에 한계가 있었다”며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소성으로 인구가 증가했고, 이용자 수 대비 시설 면적 부족으로 인해 규머확장에 대한 요구가 증대돼 왔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도서관 정비를 서둘러 지난해 5월 도서관 리모델링 및 증축을 진행했고, 지역주민에게 소통과 화합을 위한 어울림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는 “공간 재배치를 통해 부족한 자료실과 휴게공간을 확보하고 사회적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는 이용자 중심의 도서관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며 “가족단위 이용자 증가 추세에 맞춰 각 층마다 특색을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독서문화복합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지역주민의 독서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임시자료실 및 워킹스로 대출방식을 운영함으로써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또 달성군 지역 내 희망학교에 인문독서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등 책과 도서관을 매개로 한 맞춤형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사회적 배려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체험을 통해 독서력 향상과 독서 흥미 유발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정원 외 기간제 사서교사 배치 학교도서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서가 직접 찾아가는 도서관 활용교육 및 각종 독서문화행사를 운영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문화를 향유하는 평생 독서인이 되도록 지원했다.



이 도서관장은 “지역주민에게 독서, 인문교육 및 지역자원을 활용해 독서기반의 학교교육과정을 지원확대해 나가겠다”며 “달성권 학교도서관 지원센터로서의 역할과 지역 복합문화공간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이귀숙 대구시립 달성도서관장.
▲ 이귀숙 대구시립 달성도서관장.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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