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품일꾼〈20〉청송보건의료원 정영화 감염병관리담당

발행일 2021-07-12 14:11: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청송군보건의료원 정영화 감염병관리담당


보건행정의 업무 전반에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구축해 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지역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공무원이 있다.

청송보건의료원에서 감염병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정영화(57) 계장이다.

1989년 3월 주왕산면사무소(구 부동면사무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32년간 보건행정 업무를 맡은 보건 분야의 베테랑으로 통한다.

정영화 계장이 현재 중점을 두는 업무는 코로나19 예방과 홍보 및 지역 확산방지, 백신 예방접종이다.

그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의 24시간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외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의료원을 찾는 불편을 덜어주고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지역에서 이동검사소와 드라이브스루 등을 설치해 전수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의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는데 주력하는 한편 지역의 유일한 병원인 청송의료원에서 코로나19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외부환자 분류소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해 24시간 코로나19 검사와 코로나 의심환자 및 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1차 진료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난해에는 보건의료원의 간이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는 게 일상이었다고 한다.

그동안 전체 군민의 57%에 해당하는 1만4천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해 62명의 양성 환자를 찾았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정 계장은 마을스마트 방송과 개인전화(문자) 등을 최대한 활용해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정 계장을 비롯한 보건의료원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상반기에 전체 군민의 54.6%인 1만3천600여 명이 1차 접종을, 22.4%인 5천600여 명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상반기 전국 1차 접종 평균인 29.8%와 2차 접종 평균 10%의 2배에 달하는 성적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생기자 그는 방역마스크를 자체 제작해 군민들에게 배부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청송군이 정 계장의 제안에 따라 2차례에 걸쳐 KF94 방역마스크 25만 장을 제작해 군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며 지역 확산을 방지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기본인 성실과 배려를 모토로 항상 행정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에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민원인을 최우선으로 배려한 보건행정을 추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일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청송보건의료원에서 정 계장은 ‘스마일 정’으로 통한다.

항상 따뜻한 미소로 행정과 보건 업무를 하며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자세로 민원인과 동료들을 대하다 보니 그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퇴원 환자들의 사후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퇴원환자 가정 방문사업을 발굴해 지역 건강증진에 톡톡한 기여를 했다는 게 동료들의 평가다.

정영화 계장은 “코로나19의 지역 유입 및 방산 방지를 위해 빈틈없는 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 건강한 지역사회로 돌아 갈 수 있도록 동료는 물론 군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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