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송언석 복당 성급할 필요 없어”

발행일 2021-06-17 14:21:4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7일 송언석 의원(김천)의 복당과 관련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뜻을 내비쳤다.

송 의원은 지난 4·7 재보궐선거 당일 갑질 및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했다 지난 14일 두 달여 만에 복당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북도당에 입당 신청했다는 보고는 받았다”며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이라 (복당에 대한) 그분들의 양해가 있거나 그에 상응하는 징벌적 조치가 함께하지 않는다면 성급하게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경북도당에서도 성급하게 진행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당시 제명 등 징계 처분을 받기 전에 자진 탈당을 했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별도로 거칠 필요는 없다.

경북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재입당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송 의원은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서 개표방송을 보기 위해 중앙당사 상황실을 찾았다가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여러 차례 발로 찼다.

송 의원은 이후 자신을 향한 징계 요구가 당 안팎에서 빗발치자 “가슴이 찢어지고 복잡한 심경이지만 더 이상 당이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당을 위한 충정으로 떠나려 한다”며 탈당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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