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군의 ‘청춘구 행복동’ 3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시청년들이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의성군의 ‘청춘구 행복동’ 3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시청년들이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의성군에서 운영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살아보기 프로그램인 ‘청춘구 행복동’에 참여한 3기 도시청년들의 도전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의성군은 지난 3월8일~6월11일 진행된 ‘청춘구 행복동’ 3기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3기 프로그램은 기초 6주와 심화 6주로 12주간 실시됐으며 전국 각지에서 온 도시청년 15명이 참여해 의성 곳곳을 탐색하며 지역민과 교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심화 6주차에는 청년 2~5명씩 4개의 팀을 이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 ‘청춘구 행복동’ 3기 프로그램의 심화 교육과정을 통해 구성된 한 도시청년팀이 의성지역에 한 골목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청춘구 행복동’ 3기 프로그램의 심화 교육과정을 통해 구성된 한 도시청년팀이 의성지역에 한 골목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선 ‘AMO’ 팀은 기존에 없던 문화체험 팝업스토어를 지역에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가 아닌 농촌에서도 문화 체험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팀은 의성 특산물의 특징을 살린 차(茶)를 개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방법과 안계평야의 자연환경과 노을을 배경으로 한 ‘선셋요가’를 함께 결합시킨 콘텐츠를 발굴했다.

‘도시촌놈’ 팀은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안계면 위양2리에 위치한 한 빈집을 수리하고 이곳에 사진관을 만들었다.

마을에 방치됐던 빈집이 청년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마을의 사랑방으로 변신한 것.

청년들은 재능 기부를 통해 해당 사진관에서 메이크업부터 헤어스타일링과 패션스타일링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주민들을 초청해 작은 전시회도 개최했다.

‘UOM (의성 야외 뮤지업)’ 팀은 의성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한 서부권역 문화재를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팀은 서부권역에 위치한 문화재를 직접 탐방하며 보존관리 및 홍보가 필요한 문화재를 소재로 한 관광 기념품을 제작했다.

또 기념품 제작에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전국에 의성 문화재 알리기에 나섰다.

펀딩을 통해 모금된 금액은 지역에 소재한 문화재를 보전·관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옹달샘’ 팀은 지역에 위치한 관광자원을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홍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문화센터인 ‘의성 펫월드’와 같이 훌륭한 관광자원들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힌편 청춘구 행복동 3기 프로그램은 지난 11일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종료됐지만, 총 15명의 참여자 중 8명의 청년이 의성에 남아 취업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며 지역에 정착하기로 했다.

4기 프로그램 참여자는 오는 8월 중 모집할 예정이고, 프로그램은 9~11월 진행된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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