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정문 전경
▲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정문 전경
계명대학교 공과대학 도시학부 생태조경학전공 3학년 학생들이 지난 3월15일부터 지역 사회와 연계해 ‘달성군 우리 마을 매력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4번째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대구 달성군 봉촌2리 낙동마을 주민들과 달성군 도시과 도시디자인팀, 계명대학교 생태조경학과가 함께하는 민·관·학 협력 사업이다.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과 지역 대학생이 마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마을의 역사·문화·환경 경관 자원을 활용한 마을 생활 환경 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의 방향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과 더불어 사회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의 ‘전공융합혁신사업(EUP)’의 지원을 함께 받고 있다.

프로젝트의 대상지인 대구 달성군 하빈면 낙동마을은 6·25전쟁으로 고향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전재민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약 70여 가구가 밀집해 있는 마을이다.

하지만 주변 산업시설의 무분별한 건설과 젊은 세대의 이탈로 인해 빈집과 유휴지가 늘어가며 마을 경관의 급격히 쇠퇴하는 등 산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달성군이 낙동마을을 ‘평화 예술촌’으로 명명하고 마을의 자연, 문화, 역사의 잠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재생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계명대에서는 생태조경학과 3학년 학생 29명이 조경디자인스튜디오 수업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패널과 모형 작품들은 오는 18일까지 PMZ 하빈평화예술센터에 전시된다.

전시회에 출품된 학생들의 작품과 프로젝트의 과정과 성과는 ‘달성군 우리 마을 매력 찾기’ 작품집으로 정리돼 출간된다.

계명대 관계자는 “지역 대학 학생들이 지역 현안과 관련한 사업을 직접 계획하고 주민들과 함께 현실화하는 이번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는 미래 조경가인 학생들이 지역에 기반을 둔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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