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생산 재조합 단백질 이용

▲ 조류독감 그린 백신 생산 모식도.
▲ 조류독감 그린 백신 생산 모식도.






포스텍 연구팀이 면역증강제가 필요 없는 조류독감 백신을 개발했다.

포스텍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황인환 교수 연구팀이 건국대 송찬선 교수, 경상대 김외연 교수, 바이오앱 손은주 대표와 공동연구를 통해 그린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보조제가 필요 없는 다양한 조류독감 백신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다양한 백신이 개발 사용되고 있지만 생물학적 안전성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경우 높은 생물학적 안전성과 특이성을 갖는 장점이 있지만 불활화 또는 생백신에 비해 낮은 면역원성과 생산비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그린 백신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류독감에 대한 다가 백신 개발에 주목했다.

다가 백신은 두 종류 이상의 병원체를 배양한 균으로, 생체 내에 침투하여 항체를 형성하는 백신을 말한다.

또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붙어있는 항원성 돌기(헤마글루티닌, HA)에서 면역 자극 약물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이 식물세포를 이용해 단백질 삼량체(tHA)를 만들었다.

이어 tHA를 분리정제 과정 없이 바로 불활성화 유산구균 표면에 코팅해 항원을 운반하는 박테리아 유사입자를 제조하는 데 성공한 것.



이와 함께 서로 다른 두 가지 조합으로 2가 백신을 제조해도 두 항원 모두에 대해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백신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또한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포스텍 황인환 교수는 “인플루엔자의 경우 다양한 변종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번 백신은 여러 종의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의 백신”이라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