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13일까지 세계전통악기 전시와 다양한 행사 진행

▲ 신라만파식적보존회가 이달 10~13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만파식적제’ 행사를 개최한다. 경주예술의 전당 4층 전시실에 세계 전통악기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
▲ 신라만파식적보존회가 이달 10~13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만파식적제’ 행사를 개최한다. 경주예술의 전당 4층 전시실에 세계 전통악기들이 전시돼 있는 모습.
경주시는 이달 10~13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신라만파식적보존회(이사장 문동옥) 주관 ‘만파식적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0일 세계전통악기전시회 개막을 시작으로, 11일 대금명인전과 축하공연, 12~13일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린다.

신라만파식적보존회는 10일 열린 세계전통악기전시에서 놋쇠로 만든 나발, 영남농악에 쓰인 띵가, 젓대라고도 부르는 정악대금, 소라껍데기로 만든 나각, 산조대금, 소금, 단소, 퉁소, 피리를 비롯해 옥소금과 옥대금, 아쟁, 가야금, 해금 등의 다양한 한국 전통악기들을 선보였다.

또 북한과 연변의 개량단소, 대피리, 저대, 저피리, 개량해금, 연변양금 등의 악기와 더불어 네팔의 나르싱아, 반수리, 샤나이, 퐁가, 사랑기, 파치마 등과 함께 라오스·몽골·마다가스카르의 바부차, 발리하, 림베, 야탁 등도 전시됐다.

이밖에 미국과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베트남, 볼리비아, 스리랑카, 우간다, 중동, 콩고,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전통악기들이 전시장을 가득 메웠다.

신라만파식적보존회 문동옥 이사장은 “신라가 1천 년을 이어왔던 것은 평화와 화합을 염원했던 신라인들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만파식적제를 기획·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차양 경북도의회 의원은 “만파식적 피리가 백성들의 근심걱정을 덜어주었던 것처럼 세계 각국의 피리가 신비스런 힘을 발휘해, 이를 계기로 삼아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만파식적은 문무왕이 죽고 신라 제31대 신문왕이 통일신라를 다스릴때 문무왕과 김유신 장군이 죽어 용이 돼서 신라를 지켜준다는 전설이 내려올때 만들어진 피리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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