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 해소 등 심리적 지지 기반 마련

▲ 대구소방안전본부 전경.
▲ 대구소방안전본부 전경.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연말까지 전 직원 대상으로 ‘2021년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심리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소방은 화재·구조·구급 등 연평균 15만여 건의 재난현장에 출동하면서 겪는 직원들의 정신적 고통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소방공무원의 정신질환 위험군은 외상 후 스트레스 4.6%, 우울증 2.7%, 음주습관장애 24.9%, 수면장애 23.3%로 나타났다.

찾아가는 심리 상담실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겪는 트라우마와 직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회복탄력성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전문 상담사가 소방서를 직접 방문, 개인 특성에 맞춰 1대1 형식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진단 및 개선을 위한 심층상담 △재난현장 트라우마 극복 △신속한 심리지원을 위한 24시간 콜센터 운영 △정신 건강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 등이다.

또 전문 상담기관과 간부 공무원 간담회를 통해 지휘관의 정신건강 관심도와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조직 내 상담 분위기 조성, 상담 여건 마련 등 실효성 있는 심리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재난 현장에서 겪는 소방공무원의 정신적 스트레스는 심각하다. 소방공무원의 건강한 몸과 마음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대원들의 정신 건강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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