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품일꾼<10>서금희 경산시자원봉사센터 소장

발행일 2021-06-21 13:34:5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서금희 소장.


경산시가 대구와 인접한 지리적 여건에 따라 일부 지역의 생활권이 대구와 다름없다.

경산은 또 10개 대학, 12만 명의 대학생이 있는 교육도시이자, 3천300여 곳의 기업이 있는 산업도시로 통한다.

또 유동인구가 50만 명에 달한다.

이 같은 위상에 걸맞은 명품일꾼이 경산에 수두룩하다. 그중에서도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6만여 명의 회원을 둔 경산자원봉사센터가 눈에 띈다.

서금희 경산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자원봉사자 사이에서 대모로 통한다.

서 소장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연구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미한 정책을 개발한다.

그만큼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 소장 주변에는 책과 자료집들로 가득하다. 이 때문에 그의 별명은 ‘세상을 뒤집는 자원봉사자’로 불린다.

그는 1979년 9월 경산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후 남산면장을 마지막으로 4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2019년 2월1일 경산시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취임한 후 현재까지 불철주야 지역봉사자 선봉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산지역에는 6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있다.

서 소장은 2019년 4월 경산에서 열린 제57회 경북도민체전에 7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선수단 안내, 경기장 편의 제공, 질서 유지, 교통 안내 등을 봉사활동을 펼치며 대회의 성공 개최에 큰 도움을 줬다.

특히 지난해 2월 벌어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구와 경산의 도심 기능이 마비될 상황에 놓이자 모든 일을 제쳐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에 뛰어 들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에게 간편 도시락 전달, 전체 시내버스에 손 소독제 비치, 버스 방역소독 등 코로나19와 맞서는 첨병 역할을 한 것이다.

또 의료진을 위해 ‘흰 양말 모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각계각층으로부터 후원받은 2만2천개의 양말을 모아 전달했다.

그는 마스크, 마스크 밴드, 손 소독제 등을 제작해 시민에게 제공하고 경산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매일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 소장은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다양한 사회발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지고 있다.

비대면 환경챌린지인 ‘지구를 지켜라’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해 매일 1천여 명의 시민과 학생이 환경보호 실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서 소장의 헌신적인 봉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안녕 캠페인 경진대회’에서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경산시자원봉사센터의 진정한 이웃사랑을 전국에 알린 것이다.

이와 함께 시민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고자 힐링아카데미, 힐링스팟 선정, 힐링캠프 등의 프로젝트를 기획해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서 소장은 정신건강 로드맵을 작성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감사일기를 제작·배부하며 시민들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건강을 지켜나가는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 소장은 40여 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치밀한 기획으로 모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자원봉사자와 함께 하는 미래전략을 세워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금희 소장은 “경산은 인재와 교육 및 산업 시설 등의 도심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풍부하다. 2030년에는 인구 40만 명이라는 희망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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