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모임 ‘신복지 대구포럼’ 첫 출발 성황 이뤄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지역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관련 “적극적인 입장에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대구 시내를 다니다 보니 특별법 제정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많이 표출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정부와 여당은 이제까지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있어 그 법을 이행하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하지만 시민들의 요구도 넘치고, 대구 정치인들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입법운동을 하고 있는 만큼 협의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지역균형발전의 복안으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어제 김부겸 국무총리께 전화를 해 ‘해야 하지 않겠느냐, 함께 추진해보자’고 말씀드렸다”며 “지방 청년들이 서울로만 가는 흐름을 끊고, 지방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시대로 바꿔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도로 나뉜 전략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의 과정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초광역발전으로 가야 한다고 이 총리께 전했다”며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윤 전 검찰총장이 지금 숨고 있는 느낌이 있는데 당당한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행보를 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선택이나 적어도 국가를 책임지겠다고 마음을 정했다면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며 “모든 것을 드러내고 국민이 판단하도록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당연한 의무”라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불고 있는 이준석 후보 돌풍과 관련해서는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고 청년층의 갈망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각 정당이 청년을 위한 정책이 아닌 청년에 의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청년들이 국가 정책을 이뤄내는 것부터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세대교체는 언제나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회고록에 대해서는 “양면을 균형 있게 봤으면 한다”며 “하나는 고위공직자라면 누구든지 국민의 공정성에 대한 예민한 감정을 충분히 존중하고 거스르지 않도록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또 하나는 검찰의 소탕에 가까운 과잉수사로 한 가족이 큰 상처를 입은 데에 대한 연민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 이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 모임 ‘신복지 대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했다.

신복지대구포럼에는 당 내외 주요인사와 학계와 법조계, 재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2천3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포럼 상임대표 김현철 전 대구남구의회 의장과 김규종 경북대 교수, 백수범 변호사 등 250명 이상이 몰려들며 성황을 이뤘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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