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엄마 레인보우스쿨’ 지난달 결혼이주여성 20명 입학식가지고 수업 진행중||‘다문화

▲ 지난달 17일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20명이 달서구 ‘다문화 엄마 레인보우스쿨’ 입학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달 17일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20명이 달서구 ‘다문화 엄마 레인보우스쿨’ 입학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2021년 중점사업들이 다문화 가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들이 센터 내 가족교류·소통공간에서 추진되면서 지역 생활 적응을 돕는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지역 최초로 올해 처음 시행되고 있는 ‘다문화 엄마 레인보우스쿨’은 2021년 주민참여 예산 사업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을 통해 미취학, 초등학생 자녀를 둔 결혼이주여성들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직접 배운다.

지난달 17일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20명이 달서구 ‘다문화 엄마 레인보우스쿨’ 입학식을 가졌다.

매주 토요일 전문 강사들로부터 국어, 수학, 과학, 사회 분야를 배운다. 수업 시간 외에도 요가와 난타 등 동아리 활동도 가진다.

입학생들은 앞으로 8개월 동안 자녀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학부모로서의 역할을 배워나갈 예정이다.

2017년부터 시작한 ‘다문화 자녀 드림브리지’ 사업도 인기다.

지난 5년간 달서구 지역 다문화 자녀 3천320명이 참여해 976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드림브리지 사업 참여 예정인원은 모두 185명이다.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참여인원은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제공받는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또래 관계 증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진로체험 교육으로는 원예, 공예품, 케이팝 댄스 등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은 ‘찾아가는 진로체험교육’을 통해 바리스타, CSI 과학수사대, 특수분장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중·고등생 꿈JOB기’ 프로그램은 4차 산업과 관련된 교육으로 구성됐다. 코딩, 드론, 가상현실 기술 교육 내용으로 구성돼 시대 변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원준호 관장은 “레인보우스쿨로 다문화 가정 부모에게 한국의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역할을 부여함과 동시에 진로설계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주체성 확립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센터는 돌봄과 나눔 등 공동체를 위한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며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다문화 엄마 레인보우스쿨’에서 학부형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 ‘다문화 엄마 레인보우스쿨’에서 학부형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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