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시속 240㎞ 제네시스 몰고 첫 출전||‘사고없이 완주해 10위권이 목표’



▲ 임지완군(왼쪽)이 지난해 전남에서 열린 ‘20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KIC 카트 챔피온십 주니어 대회’에서 상패와 트로피를 내보이고 있다.
▲ 임지완군(왼쪽)이 지난해 전남에서 열린 ‘2020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KIC 카트 챔피온십 주니어 대회’에서 상패와 트로피를 내보이고 있다.
“시속 200㎞ 넘는 직선 코스에서는 시원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CJ슈퍼레이스 1라운드에 임지완(17·퍼플모터스포트 소속)군이 고등학생 선수로써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등학생이 무슨 레이싱이냐’고 할 수 있지만 올해부터 바뀐 대회 규정상 17세 이상부터 선수 라이선스(주니어 라이선스)를 보유 있으면 출전할 수 있다.

임군은 2005년 2월생인 만큼 대회 규정상 만 17세 2개월로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로써 주목받는 이유다.

대구가 고향인 카레이서 출신의 아버지 임성택씨의 영향을 받아 임군은 7세 때 부터 운전대를 잡았다.

경기도 파주 스피드파크에서 카트를 탄 것을 시작으로 중학교 때에는 카트 경기 주니어 클래스에 출전해 입상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네시스 쿠페를 몰고 출전한다. 배기량 3천800cc 후륜구동 방식이며 직선구간에서 최고속도 240㎞/h까지 나오는 등 고교생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차량으로 보이지만 7살 때부터 카레이서를 꿈꿔온 임군에게는 자신의 몸과 다름없다.

240㎞/h 속도에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지만 선배 드라이버와 아버지의 코칭 덕분에 두려움을 극복했다.

임군은 “올해가 첫 출전인 만큼 욕심 부리기 보다는 사고 없이 완주를 해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에는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에서 경기하고 싶고 2023년에는 1위에도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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