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가 188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경상감영공원’의 전경.
▲ 상주시가 188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경상감영공원’의 전경.






상주시가 186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상주시 경상감영공원’이 문을 열었다.

상주시 복룡동 165-9번지 일원(부지면적 6만5천114㎡)에 조성된 경상감영공원은 2013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고풍스러운 옛 모습을 드러냈다.

경상감영은 관찰사(현재 도지사)가 집무하던 관청으로 왕산 인근에 있었다.

시는 당시 경상감영의 자리가 현재의 도심이라는 점을 감안해 상주의 관문인 복룡동에서 공원을 재현하기로 한 것이다.

경상감영공원은 상산관을 포함한 18개 동의 전통 한옥과 광장 및 녹지로 구성돼 있다.

주 건물인 청유당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집무하던 곳이며, 상산관은 임금에 대해 예를 행하던 장소이자 중앙에서 온 관리의 숙소로 사용됐다.

관아를 지키던 포졸들이 근무하던 건물인 사령청도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고증을 거쳐 경상감영을 건립했다.

경상감영공원은 상주가 경상도의 중심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알리면서 역사·문화·교육 공원과 함께 관광자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청유당에서는 당시 복장을 하고 관찰사 체험을 하는 ‘나도 관찰사 되어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증강현실(AR)을 이용해 감영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시는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조선시대 감영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교육공간이자 지역 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상산관은 회의·세미나 등 공익 목적의 행사를 할 경우 대관도 할 예정이다.

경상감영공원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며 관광객이 희망하면 안내를 하며 자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