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전시 앞서 21개 전 작품 소개하는 영상 선보여,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디지털 미술관서

▲ 이건희 컬렉션 영상(대구미술관 유튜브) 영상
▲ 이건희 컬렉션 영상(대구미술관 유튜브) 영상
▲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내 디지털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이건희 컬렉션 영상.
▲ 대구미술관 홈페이지 내 디지털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이건희 컬렉션 영상.
대구미술관이 오는 12월 삼성그룹 고 이건희 소장품 21점 특별전을 펼친다.

9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12월 대구미술관 2층에서 ‘웰컴홈(가칭)’을 주제로 고 이건희 소장품 21점에 대한 특별전을 펼친다.

이번 ‘웰컴홈’이라는 주제 선정 이유는 기증 작품이 대구지역 출신의 주요 작가들로 구성됐으며, 고 이건희 회장의 연고가 있어서다.

전시는 삼성가가 기증한 고 이건희의 소장품 총 21점 위주로 전시가 열릴 계획이며, 기증된 작품의 작가명에 따라 대구미술관이 소장한 작품과도 함께 전시된다.

▲ 이인성, 노란옷을 입은 여인상 1934 75x60cm, 종이에 수채
▲ 이인성, 노란옷을 입은 여인상 1934 75x60cm, 종이에 수채
▲ 서진달, 누드, 1938, 80.4x53.4cm, 캔버스에 유채
▲ 서진달, 누드, 1938, 80.4x53.4cm, 캔버스에 유채
이인성(7점), 유영국(5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서진달(2점), 서동진(1점), 김종영(1점), 이쾌대(1점) 등 8명의 작품 21점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인성의 대표작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을 볼 수 있다.

그림의 주인공은 그의 아내이고, 일본 유학시절 만나 패션을 공부했던 당당하고 세련된 신여성을 그렸다.

지역 근대 미술가 중 한명으로 다수의 인물화를 그린 서진달의 ‘누드’ 작품은 많이 남아있지 않아서 한국 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으로 꼽힌다.

한국 추상화의 거장인 유영국의 작품세계 절정기를 보여주는 ‘산 시리즈’(1970년대)와 대구 초기 서양화단을 주도한 서동진의 서양화 입문기 작품인 ‘자화상’ 등은 한국 화단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수작 중 하나이다.

본 전시 앞서 대구미술관은 21개 전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 소개 영상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포함한 이건희 소장품을 기증 받은 곳 중 최초로 이뤄졌다.

영상은 21개 작품을 오롯이 소개하는 2분 내외의 영상으로, 작품사진 및 제작년도, 작품크기, 제작기법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의 디지털 미술관(artmuseum.daegu.go.kr)과 SNS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대구미술관은 이달 말까지 작품 소개 영상에 이어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콘텐츠 영상을 업로드 한다는 계획이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어떤 작품인지 궁금해 하는 시민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난 4일 2분 내외의 작품만을 오롯이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하루 만에 조회 수 1천 회가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호응에 힘입어 이달 말에는 최은주 관장이 직접 작품 연구를 통해 설명을 하는 소개 영상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오는 12월에는 시민들에게 고 이건희 소장품을 전시장에서 선보이겠다”고 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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