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관계자 처우 불만 A씨, 방화 추정

▲ 지난 5일 대구 동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모습.
▲ 지난 5일 대구 동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모습.
대구 동구의 한 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6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0시46분께 동구 효목동의 한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병원 내부 등을 태워 147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발생한 지 10여 분 만에 병원에서 자체 진화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7층에 입원 중이던 환자 63명은 대피했으며, 연기 흡입한 8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A(16)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평소 병원 관계자들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자신의 침대 위에서 미리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및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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