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미래학교 교장 ‘직무연수’,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부터

▲ 임종식 경북도교육청 교육감이 경북미래학교 운영 학교장 역량 강화 직무연수에서 경북미래학교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임종식 경북도교육청 교육감이 경북미래학교 운영 학교장 역량 강화 직무연수에서 경북미래학교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주적 학교문화 속에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고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 교육은 어떻게 실현해야 할까요”

지난 28일 경북도교육청 화백관.

경북형 혁신학교인 미래학교와 예비미래학교 도내 교장 37명이 민주적 학교 운영을 위한 직무연수에 여념이 없었다.

이번 연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을 위해 거리두기와 마스크를 착용한 다소 불편할 수 있었지만 경북미래학교를 이해하고 일선 교육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이들의 열정으로 회의실은 교육 열기로 가득 찼다.

희망자 참석을 원칙으로 한 회의로 진행, 참석을 하지 않은 교장들은 온라인을 통해 연수에 참여했다.

이번 직무연수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민주적 학교 운영’으로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연계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활동으로 미래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 이번 직무연수는 경남 창원 한들초 신종규 교장의 강의로 시작됐다.

신 교장은 이 자리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교감, 교장 등 학교 구성원들이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를 통해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경북미래학교 성공의 열쇠가 된다”는 키워드로 자신의 학교 경영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해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경북미래학교가 지닌 풀어야 할 과제에 대한 자유토론도 이어갔다.

토론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스터잇과 이젤패드가 활용됐다.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조직과 민주적인 교직원 문화조성을 위한 학교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학교혁신을 실천한 학교장의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직원회, 자발적인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으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경북미래학교의 운영 사례도 함께 공유했다.

또 ‘학교 혁신의 걸림돌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학교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구성원간의 소통 부재와 갈등’ 등 다양한 방안들에 논의하며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경북교육청은 경북미래학교 10교와 미래학교 준비단계인 경북예비미래학교 50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경북미래학교 10교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연수를 통해 경북미래학교 운영 교장선생님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참여와 소통의 민주적 학교문화가 조성될 것”이라며 경북만의 색깔을 가진 학교 혁신을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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