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휴먼 리소스<18>대구시체육회 박종수 경기운영부장 “인성과 교육 어우러지는 체육시스템 선진화 선도”

발행일 2021-04-28 16:13:0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명확한 규정과 절차로 공정성 강조…대구 체육발전 이바지

대구스포츠단훈련센터 건립 주장…지난해 센터 개소 결실

박종수 대구시체육회 경기운영부장
“그동안 메달 획득에만 치중했던 체육문화에서 시민이 즐기고 인성과 교육이 함께 어우러지는 선진화된 체육시스템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대구시체육회 박종수 경기운영부장은 미래 체육이 선진화된 체육문화로 바뀔 것이며 이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박 부장은 “강한 훈련으로 대회에서 메달 획득이라는 성적 우월주의가 그동안 국내 체육의 모든 것이었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체육인도 공부하고 선수 인권이 지켜지는 ‘즐기는 체육환경’이 조성될 것이고 현재 이러한 방향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 영광에 젖은 지도진과 지원을 받기만 원하는 선수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모두에게 사고의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고 자신의 책무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장이 소속된 시체육회 경기운영부는 엘리트 체육인(실업팀)의 육성과 관리, 경기력 향상이 주요 업무다.

명확한 규정과 절차로 공정성을 강조하는 박 부장은 누구보다 대구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부터 선수 관리 및 기량 향상을 위해 박 부장은 대구스포츠단훈련센터 건립을 강력하게 주장해왔고 결국 지난해 7월 250억 원 규모의 센터 개소를 이뤄냈다.

현재 훈련센터에서는 17개팀, 105명의 대구 실업팀 선수의 숙소와 훈련장소,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훈련센터가 대구 실업팀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지만 초기에 어느 누구도 언급이 없었다”며 “팀마다 별개 숙소, 선수 인권, 불균형적인 식단 등 여러 문제를 훈련센터 개소로 대부분 제거했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구분이 없어지고 생활체육을 바탕으로 한 시민 참여형 체육문화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박 부장의 생각이다.

박 부장은 “엘리트와 생활이라는 경계가 점차 사라진다. 실업팀 선수가 재능기부를 통해 시민에게 체육을 알리고 시민은 원하는 종목을 즐기고 선수로 활동하는 사회가 가까운 미래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1~2년 뒤면 더 선명해질 모습이고 시민을 위한 체육문화 활성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대구시체육회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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