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한 스푼, 디자인 두 스푼> 지역 최초 향균 안경 개발, (4)로고스텍

발행일 2021-04-26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나노 표면 처리한 코팅기술로 탁월한 항균성능 보장

1천300여 곳과 안경테 공급 체결…해외 교류도 지속

박재은 대표는 “메탈부속들은 아직가지도 다른 나라들과 경쟁 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번에 출시되는 순수국산제품은 신공법을 통해 안경 다리부분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메이드 인 코리아를 넘어 메이드인 로고스텍이 상표가 되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구의 안경테 업체 가운데 지역 최초로 100% 국산 항균 안경을 개발한 업체가 있다.

위드(with)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안경 산업과 항균 산업이 나갈 길을 선보이고 있는 ‘로고스텍’이다.

로고스텍 박재은(62) 대표는 40년 가까이 안경 부품에 있어서만큼은 국산화를 추구해오고 있다.

박 대표는 완성도가 뛰어난 국내 제품 중에도 100% 국산 부품화는 어렵다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자체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메탈 부속들이 중국 등 다른 나라와 경쟁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표면처리 등 제조에 사용하는 소재들을 안경 전체적인 부품으로 확산하는 방법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로고스텍은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대구 안경 클러스터 내 협력업체들(SEE1 등)과 함께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에 나섰다.

개발연구 반년 만에 항균안경 ‘레진 아트’(Regin Art)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고 지난해 11월에 시장에 선보였다.

항균 안경 제조에 사용한 소재는 치과용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레진’(Regin)과 ‘특수 항균수지’(ab-707)를 활용했다.

특수코팅기술을 사용한 항균은 ‘나노 표면처리’를 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안경을 착용하면 다리와 귀걸이, 코걸이 부분 등 피부에 닿는 곳에 깨끗함을 유지시켜줘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안경테에 사용되고 있는 아스테이트 제품이나 고무는 항균 표면처리가 불가한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로고스텍이 개발한 특수 항균수지를 사용한 코팅기술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바이러스들을 원천적으로 없앤다.

특수 항균수지의 항균능력은 일본 품질검사평가기관의 분석시험 결과, 항균력 활성치 5.2로 확인됐다.

항균성능 평가기준에 따르면 활성치 5.2는 99.999% 이상의 탁월한 항균성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는다.

로고스텍이 개발한 항균안경 ‘레진 아트’(Regin Art) 제품 모습.
로고스텍의 항균 안경테는 업계 입소문에 힘입어 안경매니저, 이노티 체인, 아이세이버 체인 등 1천300여 개 업체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해외시장 판로 확보는 유럽 샤필로를 필두로 룩소테크 등과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로고스텍은 내수시장에서 선방했다. 지난해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한 것.

모든 안경테 부품을 국산화한다는 로고스텍은 대표 철학에 따라 오는 7월 국산화가 어려운 메탈 순수 국산 제품 론칭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에 출시되는 순수 국산제품은 신공법을 통해 안경 다리부분에 집중한 제품”이라며 “메이드 인 코리아를 넘어 메이드 인 로고스텍이 상표가 되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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