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강한 대구 섬유 〈10·끝〉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이 회장 “지역 섬유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은 대구·경북 섬유업계가 코로나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지만 업체마다 자구책을 마련해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 섬유패션산업은 수출과 내수 누적피해 금액이 약 1천억 원에 달한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고용안정자금 지원 확대 및 수출 피해기업들의 무역 피해 증빙기준 완화, 지원금 확대와 마스크, 방호복 등 방역 제품 생산 지원 등을 정부와 관련 기관 단체에 수차례 건의했다.
이 회장은 “연합회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대구시에 대책 건의와 섬유업계에 대한 긴급경영자금을 요청했다”며 “스트림 간 연쇄부도를 막고 수출과 내수 업체들이 경영자금 압박과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지역의 주력 생산품인인 침구류 완제품 부분에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구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됐다.
또 일부 업계는 지난해 후반기 수출 오더가 조금씩 증가하며 생산을 진행하는 등 회복했다.
이 회장은 “차츰 회복이 되고 있지만 여파는 올해까지 계속 되고 있다”며 “침구류에 사용되는 면직물 날염 생산은 오더를 확보 했으나, 화섬 직물류는 50% 정도의 가동률을 유지할 정도로 수출용 생산 부문은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섬유 업계에서 가장 타격이 큰 수출 부분에 있어서 전반기 오더 확보가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바이어들과 신뢰 회복을 통해 지난해에 취소되거나 받지 못한 오더를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경제사회에도 비대면이라는 큰 변화를 촉진해 섬유패션업계도 처음 경험하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한다는 것.
그는 “빅데이터 확보와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응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며 “중소기업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정부와 연구소 및 단체가 선제적인 정책 및 전략 수립을 통해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섬유패션산업 선진국 도달을 위해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면서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과 기술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라는 난국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감한 변화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면서 섬유패션산업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