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속 강한 대구 섬유 〈10·끝〉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이 회장 “지역 섬유

▲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은 “섬유업계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코로나 위기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은 “섬유업계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코로나 위기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섬유패션업계는 처음 경험하는 코로나 위기를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고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은 대구·경북 섬유업계가 코로나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지만 업체마다 자구책을 마련해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 섬유패션산업은 수출과 내수 누적피해 금액이 약 1천억 원에 달한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고용안정자금 지원 확대 및 수출 피해기업들의 무역 피해 증빙기준 완화, 지원금 확대와 마스크, 방호복 등 방역 제품 생산 지원 등을 정부와 관련 기관 단체에 수차례 건의했다.

이 회장은 “연합회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대구시에 대책 건의와 섬유업계에 대한 긴급경영자금을 요청했다”며 “스트림 간 연쇄부도를 막고 수출과 내수 업체들이 경영자금 압박과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지역의 주력 생산품인인 침구류 완제품 부분에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구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됐다.

또 일부 업계는 지난해 후반기 수출 오더가 조금씩 증가하며 생산을 진행하는 등 회복했다.

이 회장은 “차츰 회복이 되고 있지만 여파는 올해까지 계속 되고 있다”며 “침구류에 사용되는 면직물 날염 생산은 오더를 확보 했으나, 화섬 직물류는 50% 정도의 가동률을 유지할 정도로 수출용 생산 부문은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섬유 업계에서 가장 타격이 큰 수출 부분에 있어서 전반기 오더 확보가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바이어들과 신뢰 회복을 통해 지난해에 취소되거나 받지 못한 오더를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경제사회에도 비대면이라는 큰 변화를 촉진해 섬유패션업계도 처음 경험하는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한다는 것.

그는 “빅데이터 확보와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응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며 “중소기업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어 정부와 연구소 및 단체가 선제적인 정책 및 전략 수립을 통해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섬유패션산업 선진국 도달을 위해서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면서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과 기술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라는 난국을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삼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과감한 변화와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면서 섬유패션산업의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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