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삼성·LG·SK 등 대기업 181명, 해외 104명 취업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지난해 졸업자 취업 성적표다.
대기업 취업자 81명을 배출한 이 계열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도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졸업예정자들의 83.6%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 빙하기로 일컬어지는 지난해 이 같은 취업률을 달성한 경쟁력의 원천을 계열부장 안상욱 교수는 “한마디로 산업체와 굳건한 협력을 통해 다져진 주문식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응용기계계열은 주문식교육을 선도하는 대표 학과로, 21세기를 맞아 미래형자동차, 지능형 로봇, 스마트팩토리, 첨단소재 배터리, 3D프린팅 등 신산업 분야와 차세대 디지털 기술 분야로 변화하는 인재상에 맞춘 교육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계열의 2019년 졸업자 취업률도 경이롭다.
LG계열사 14명을 비롯해 한화 10명, 삼성 8명, SK 6명, 포스코 13명, 현대 5명, 코오롱 3명 등 대기업 취업자만 10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살 만학도로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입학한 김동완(30)씨는 포스코 입사에 성공했다.
김 씨는 “중소기업 재직 중에 영진전문대 출신으로 기계 분야서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하는 사례를 보고 늦깎이로 입학해 대기업 취업의 꿈을 이뤘다”고 했다.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주문식교육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국제연계 주문식교육 협약반은 기계분야 해외취업에서 전국 최고 실적을 자랑한다.
자사고 출신으로 일본 도쿄 소재 산큐에 입사한 이인성(24)씨는 “지금은 2년제, 4년제 개념보다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분야를 먼저 고민하고, 대학을 선택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