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성리학역사관, 구미시 최초 공립박물관 등록

발행일 2020-12-21 16:55:4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최근 경북도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됐다. 금오산 도립공원에 있는 구미성리학역사관 전경.


구미성리학역사관이 경북도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됐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소장 박물관자료 321점, 근무 학예사 1명, 1천302㎡의 전시관과 수장고 등을 갖춰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의한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 요건을 충족해 최근 공립박물관 등록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공립박물관(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하려면 100점 이상의 자료와 1명 이상의 학예사, 100㎡ 이상의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강당, 도난 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을 갖춰야 한다.

또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되면 문화체육관광부나 경북도가 시행하는 박물관 관련 공모사업을 신청할 수 있으며 다른 박물관의 소장품을 대여하거나 교류·협력할 수 있다.

구미성리학역사관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구미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실증하는 대표 박물관이 되도록 전시·수집·교육 등의 학예기능을 강화하는 데 역랑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립박물관 등록에 따라 구미성리학역사관은 내년 1월 구미의 걸출한 성리학자 5현을 배향한 금오서원을 주제로 기획전시전을 마련한다.

현재 경북도 기념물인 금오서원의 상현묘와 정학당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인 만큼 금오서원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역사관은 지난 10월23일 개관과 함께 시범 운영 중인 ‘고문진보 후집 강독’, ‘구미의 인물이야기’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보완해 내년에는 성인, 청소년, 어린이와 가족 등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앞으로 구미의 역사를 재조명해 구미가 조선 성리학의 산실임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삶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박물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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