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셧다운 대비 고객센터 이원화 등 분산 근무 확대

▲ 지난 7월 대구은행 범어동 지점에 문을 연 제2고객센터 내부 모습. 김태오 회장(왼쪽)이 설명을 듣고 있다.
▲ 지난 7월 대구은행 범어동 지점에 문을 연 제2고객센터 내부 모습. 김태오 회장(왼쪽)이 설명을 듣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지역 유통업체나 금융권이 셧다운 상황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유통업체의 경우 직원이 아니더라도 방문고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이력만 있어도 일시 셧다운이 불가피해 영업손실이 막대하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9월로 예정된 가을학기 문화센터 개강을 10월로 한달 연기했다.

강좌마다 실내에서 사람들이 밀접할 수 밖에 없다는 특징으로 코로나19 확산세에 일단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백화점 내 스타벅스 매장 2곳에는 QR코드 확인 후 매장에 입장토록 고객을 통제하고 있다. 직원들도 지난 한 주동안 재택근무를 시범 실시하면서 재택근무 확대에 대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근무시간이나 근무날짜를 직원별로 분산중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9월1일 예정된 문화센터 개강일을 우선 2주간 연기해 내달 13일까지 휴강조치했다.

또 일부 직원들은 주 2회 재택근무를 시행중에 있고 영업점 인력의 경우 시차출근제 및 유연근무제를 통해 교차근무 형태를 확산했다.

이마트 대구 점포들도 임신한 직원 우선적으로 재택 근무를 시행했으며 매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사무실 근무 인원을 분산 배치 중이다.

금융권도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이나 통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다중이 이용하는 은행도 점포마다 방역 담당자를 지정해 입구에서 마스크착용이나 체온 등을 체크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본점 건물의 엘리베이터 일부를 통제했고 층별 방역관리자를 두고 있다. 또 코로나19 관련 직원의 확진이나 자가격리 등을 통한 부재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업무별 대리근무자 지정까지 마쳤다.

앞서 대구은행은 수도권의 고객센터 집단 감염 사례를 통해 고객센터 이원화로 셧다운 상황에 대비한 제2고객센터를 지방은행 최초로 개설 운영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거리두기 2단계 시행부터 정부 매뉴얼에 따라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현금출납 등 반드시 출근해야 하는 업무를 제외한 총무, 조사파트 부문에서는 직원별로 2교대 원칙으로 A·B조로 나눠 분산근무하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원 재택근무로 전환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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