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일반

학생리포터…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4차례 연기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자의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와 답안지.
지난달 24일, 27일은 코로나19로 인해 4차례나 연기되어왔던 2020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됐다.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학교에서 시험지를 배부한 후, 각자의 집에서 시간표에 맞춰 시험을 치르거나 온라인 방식을 선택했다.

답안지는 원격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매 교시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학생들은 ‘구글 폼’을 활용, 매 교시 답안지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바로 채점해 과목별 점수를 실시간 제공됐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당초 3월에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여러 차례 일정이 조정·변경돼 왔다.

시험 당일 학생들은 시험 시간표에 따라 온라인으로 문제를 풀고 학교는 자체 원격수업계획에 따라 평가 실시 당일 출결과 수업시수를 인정했다.

문제지는 감염병 예방·관리에 따른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문제지 직접 제공과 문항 파일 제공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되기도 했다.

시험에 앞서 학교에서는 문제지 수령 희망자를 사전 조사하고 당일 아침 시차를 두고 학생 간 대면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나 워킹 스루 등의 방식으로 문제지를 배부했다.

문항 파일은 학교별 원격수업 플랫폼에 문항 파일을 탑재해 화면이나 출력물로 응시할 수 있었다.

응시생이 온라인으로 매 교시 정해진 시간에 시험을 치뤄 시험장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학생들은 평소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응시할 수 있으며 학교는 등교 개학 후 학생 개인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독 없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보게 되면서, 학생들은 인터넷에 검색하거나 친구와 답을 공유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해졌다. 시험 당일 포털사이트에는 실시간 검색순위가 전국연합학력평가와 관련한 사항 등이 순위에 올랐다.

수학 시간에는 수학 개념들(라디안, sin30, 사인 코사인 탄젠트 표 등)이 영어시간에는 단어가 역사 시간에는 역사 사건 등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해당 시간에 ‘2020학년도 3월 모의고사 답지’가 실시간 검색어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시험을 치는 도중, 많은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했음을 알 수 있다.

시험을 치는 도중 검색을 하거나, 지인이나 친구에게 물어볼 수 있다는 점을 방지하기 위한 화상 통화와 함께 시험을 실시한다는 등의 대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시험이었다.

또한 몇몇 학생들 역시, 본인의 학력을 평가해본다는 취지로 스스로 풀고 자신의 점수나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아닌, 좋은 점수를 위해 인터넷 검색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점에 있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그리고 시·도 교육청 차원의 성적 처리는 없었지만, 많은 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참고하기 위하여 학생들의 점수를 제출하거나 답을 제출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공정하지 못하게 문제를 푼 상황에서 해당 자료(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의 성적)가 교사들에게 적합한 자료로서 사용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평가를 치르지 못하였고 이는 다양한 문제점을 불러일으켰지만, 다가오는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는 꼭 학교에서 잘 치를 수 있으면 좋겠다.

정선희

대곡고등학교

대구시교육청 학생기자단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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