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2012학년도 입시에 관심
▲ 벌써 2012학년도 입시에 관심


이달 말 서울대와 연세대의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끝으로 2011학년도 입시가 마무리되면서 2012학년도 입시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대구 송원학원이 지난 21일 오전과 오후 영남고와 경신고에서 잇따라 개최한 ‘2012ㆍ13학년도 대입전략 설명회’에는 각각 1천여명이 넘는 예비 고3 학부모들이 참석해 △수리영역 조정 △탐구영역 최대 3과목 선택 △수시 미등록 충원 △입학사정관제(11%) 등 달라지는 내년 입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덕원고 2학년 학부모인 김순자(55)씨는 이날 오후 설명회가 열린 수성구 경신고 강당에 같은 학교 학부모 2명과 함께 1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김씨는 “늦둥이로 낳은 아들이 올해 수험생이다. 좋은 자리에 앉아서 설명을 듣기 위해 일찍 왔다”며 행사장 맨 중앙 앞자리에 앉았다. 이들 학부모들은 주최측이 준비한 각종 자료를 살피면서 지난해 수능 경향과 각종 정보들을 교환하기도 했다.

‘2012학년도 대입 특징과 지원전략’설명에 나선 이영덕(송원학원 평가이사)씨는 수능과 논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입시에서 수시미등록충원기간을 12월15일부터 20일까지 정한 것은 그만큼 수시모집 비중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수시의 최저학력기준(수능등급) 대비에 철저한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수능을 못쳐서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떨어지는 학생이 110명 정도”라며 “고교 2학년까지 내신성적이 좋지 않다면 수능에 집중해 성적을 올리는 작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유웨이중앙교육평가연구소장)씨는 4만1천여 명(총 모집인원의 10.8%)을 모집하는 내년 입학사정관제 전형 대비와 관련, “입학사정관전형이 작년보다 한달 빠른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며 “지금부터 진솔한 자기소개서 쓰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능과 논술 대비전략 설명에 나선 이석록(메가스터디 소장)씨는 “올 수능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지만 수학과목의 특성상 공부를 못하는 아이들은 수능을 잘 칠수 없는 구조라는 점을 읽어낼 필요가 있다”며 “내신 1등급에서 3등급 수험행은 논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립형 사립고인 현대청운고 2학년 학부모인 김은희(43)씨는 이날 설명회를 듣고 난 후 “결국 수능과 논술에 초점을 맞춰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고 수험생 학부모로서 각오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사진설명> 지난 21일 대구 수성구 경신고 강당에서 열린 ‘2012학년도 대입전략 설명회’에는 지역 예비 고3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내년 입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사진 제공: 송원학원>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